염증성 장질환 종류와 증상
젊은 층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의 종류와 증상,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장관 내에서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병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이 발병하면 피로감과 더불어 설사,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 심신이 쇠약해집니다.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적, 면역학적 이상 또는 약물/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소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 염증성 장질환인 염증 부위와 범위에 따라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궤양성 대장염은 소화관 중 대장 벽에 국한하여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만성 혈변, 설사와 급박변, 복통이 일반적 증상입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위에서든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보통 젊은 나이대에 발병하여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완치가 어려운 대표적 난치 질환이기도 합니다. 염증이 지속될 경우 장협착이나 장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만성 염증으로 인한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의 증상은 매우 비슷하지만 출혈은 궤양성 대장염에 경우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반면 복통과 체중 감소는 크론병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서 생기기 때문에 대장의 절제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지만, 크론병은 소장에도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재발이 빈번하고 완치가 어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장외 증상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25~40%에 해당하는 사람이 장외 증상을 겪게 됩니다. 장외 증상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모두 겪을 수 있으며, 주로 관절, 눈, 피부, 간 등에 염증이 생깁니다. 대장에 염증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장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장 염증이 호전되면 장외 증상도 함께 나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발병 후 약물 치료 과정에서 스테로이드 치료, 활동량 감소, 영양 섭취 감소 등으로 인해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결막염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장외 증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먼저 해야 합니다. 치료 과정을 통해 장내 염증이 호전되면 장외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호전을 위한 식이관리
염증성 장질환을 악화시키거나 호전시키는 음식이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마다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권장되는 식이관리법은 유제품의 섭취를 제한하고, 지방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또한 섬유가 적은 음식,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을 것을 권장합니다. 수분은 충분히 섭취해 주고, 찬 음료나 탄산음료,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 차, 음료는 장을 자극하고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이 심해지는 활동기에는 브로콜리 등 가스 생성을 유발하는 채소, 질긴 껍질을 가진 채소, 씨가 있는 곡류, 기름지고 튀긴 가공육, 너트류 등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삶거나 껍질을 벗긴 채소(소화가 잘 되는 삶은 감자 등), 섬유소가 적은 정제된 곡류, 오트밀, 비계가 없는 단백질(닭, 생선, 두부, 달걀 등), 저당 스포츠음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경우 식욕이 떨어지고, 음식 흡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규칙적 식사원칙을 지켜 영양소와 칼로리를 보충해야 합니다. 개개인마다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식단 일지를 작성하여 섭취한 음식에 따른 증상 등을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질병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조금씩, 자주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본인에게 적절한 열량을 알고 그에 맞게 음식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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